선생의 삶이라는 본보기

예술가여 무엇이 두려운가 - 데이비드 베일즈
p.143
이로부터 선생이 학생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교육은 작업하는 예술가로서의 선생 자신의 삶을 본보기로 보여주는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 바로 이것이 기본이다. 선생의 생활은 예술가가 되는 과정의 본보기이며, 시간과 환경, 사건과 감정, 용기와 두려움이 예술 창조를 둘러싸고 어떻게 얽히는가에 대한 증거이자 기록이다. 선생의 경험은 어린 예술가들로 하여금 자신이 택한 길을 따라가면 반드시 어디인가에 이를 것이며, 선생은 그 여정의 동반자이고, 선생과 학생이 다른 점은 오직 선생이 그 길을 먼저 걸어왔다는 것뿐이라는 확신을 준다. 훌륭한 선생들이 학생들에게 주는 것은 인간관계에서의 유연성이랄까, 즉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단순히 그들이 어떤 지점에 이르렀구나 하는 것뿐 아니라 어떻게 그곳에 이를 수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일종의 예술적 · 지적 친밀감이다. 또한 선생에게는 삶과 예술 간의 길을 열어 놓고자 하는 의지이자, 학생들에게는 아직 아득하게 멀기만 한 예술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능력을 부여하는 것이기도 하다. 뛰어난 아이디어, 뛰어난 사람들과의 만남은 자연스럽게 배움의 기회를 주기 마련이다.